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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주의 학습이론- 사회학습

365일페스티벌 2022. 5. 2.

사회학습은 인지학습의 일종으로, 모방학습, 관찰학습 등이 있다. 당연하게도, 인간의 윤리적 언어적 능력을 발달시키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찰학습은 사회학습의 일종으로, 모델을 관찰한 경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행동상의 변화이며, 단순모방학습과 구분된다. 의외일지 모르지만 최초의 관찰학습 연구를 시행한 사람은 바로 손다이크였다. 퍼즐 박스를 활용한 그의 실험에서, 손다이크는 고양이 및 원숭이를 가지고 관찰학습이 가능한지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의 연구에는 방법론상의 결함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관찰학습이 존재함을 입증하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이 때문에 손다이크는 관찰학습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다시는 관찰학습을 연구하지 않았다. 1960년에 대 이르러서야 반두라와 그의 동료들을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이 다시금 관찰학습에 관심을 가졌다. 관찰학습을 위해서는 먼저 별도로 훈련된 모델 유기체와 훈련받지 않은 관찰자 유기체가 필요했으며, 단순히 관찰만 가지고도 관찰자 유기체가 모델의 훈련을 그대로 복사 및 흡수할 수 있을지가 요점이었다. 물론 학습은 그보다는 훨씬 더 미묘하게 일어나는 것이지만, 60년대의 여러 전설적인 실험들은 관찰학습이 명백히 존재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것이 실제 자녀교육과 범죄문제, 입법활동 등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중의 핵심을 차지한다는 것을 밝혀내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관찰학습의 주제들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대리 고전적 조건 형성, 대리 조작적 조건 형성, 에뮬레이션, 모방 일반 화등이 있다. 이 중에서 대리 고전적 조건 형성의 경우는 기존의 조건 형성 이론들만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으며, 에뮬레이션은 이것과는 물론 관계가 없고 모델의 행동을 세세하게 따라 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동일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차이가 있다. 관찰학습과 모방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같은 것은 아니다. 관찰학습은 사회심리학 계통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되는 주제다. 그 사회적 함의도 그렇거니와, 기존의 조건 형성 이외의 다른 메커니즘을 찾다가 개인의 행동이 그가 처한 외부 환경에 영향을 주고 바꿀 수 있으리라고 믿어지는 인지적 기대 때문일 거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기 때문. 여기서 시작한 사회적 학습의 논의는 80년대 초엽이 되자 마침내 사회적 인지라는 정립된 이론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자기 효능감과 같은 영향력 있는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사회심리학에서는 관찰학습의 연구자 앨버트 반두라를 행동주의에서 인지주의로 넘어가는 전환 국면에 위치시키기도 한다. 40~50년대에는 동물들을 가지고 깔짝거리며 연구하는 수준이었지만, 반두라의 보보 인형 실험이 예민한 사회적 논쟁을 촉발시켰다. 인형을 샌드백 삼아서 영상 속 폭력적 이미지가 어린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실험이었다. 우선 통제 집단의 어린이들에게는 한 어른이 보보 인형과 함께 조용히 앉아서 놀고 있는 영상을 보여주었고, 실험 집단의 어린이들에게는 한 어른이 보보 인형에게 거친 말을 퍼부으며 장난감 망치고 두들겨 패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이후 이 어린이들은 영상 속 어른이 있던 방으로 이동하였고 방에서 인형을 만났다. 이 실험은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반두라 본인부터가 이미 자신의 저서에서 텔레비전 덕분에 어른이든 어린이든 안방에 편하게 앉아서 범죄를 학습할 기회가 무제한적으로 주어지는 현실을 개탄했으며, 텔레비전과 같은 영상 매체들을 검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두라의 실험 이후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반두라가 제가 어딜 가든 꼭 보보 인형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연구자들은 단순히 인형을 때리고 그치는 것에서 넘어서서, 그러한 폭력적 행동이 은연중에 잘했다고 부추김을 받는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67년에 진행된 연구에서는 인형 시나리오를 살짝 비틀어서 보여주었다. 두 집단 모두 어른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폭력적인 언행을 하는 영상을 보았지만, 한 집단의 시나리오에서는 그 어른이 폭력적으로 굴 때마다 동료 어른이 그것을 칭찬했으며, 다른 집단의 시나리오에서는 그 어른이 폭력적으로 굴 때마다 동료 어른이 그것을 준엄하게 꾸짖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전자의 영상을 본 어린이들은 후자의 영상을 본 어린이들보다 현저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시 말해 전자는 폭력적인 언사를 옳은 행위로 인식한 것이고, 후자는 그것을 그른 행위로 인식한 것이다. 그런데 이듬해에 학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당시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등장인물들이 폭력적이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는 사례가 높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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