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는 르네 데카르트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근대 합리론의 주요 인물 네 명 중 두 번째 인물. 바뤼흐 스피노자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바뤼흐 스피노자는 르네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이원론을 비판하고, 유물론적인 일원론적 합리주의를 주장한 근대 철학자 합니다. 바뤼흐 스피노자는 인간과 인간의 정신을 포함한 모든 존재를 우주 물질의 일부라고 하였으며, 이러한 그의 뜻은 신 즉 자연이라는 말로 대표될 수 있습니다. 그는 인식되는 모든 사물은 능산적 자연인 본질과, 소산적 자연인 양태로 나뉜다고 보았으며, 이 양태의 변화의 파악 여부에 따라 해당 사물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진다고 하였습니다. 기하학적 순서로 증명된 윤리학에 따르면, 정열에 싸인 인간은 사물에 대해 수동적인 입장을 지닐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사물 체계의 인과론적 원리에 귀속되는 삶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반면, 한 사물에 대해 데카르트적 회의를 하게 될 경우 이성 지적 측면이 발달하며, 사물의 진위를 가리는 정관의 상태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성 개선론에 따르면, 이 상태에 진입한 경우 사물의 정합성을 따지게 되며, 이는 직관지로 나아가는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식적 상태에 들어서지 않은 모든 인간은 한 사물에 대해서 수많은 인식 상태가 공존하고 있기에 부분적으로 수동적이며, 또한 부분적으로는 능동적인 입장을 지니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성 지적 사고에 익숙하지 않은 인간일 경우 자연에 대해서 관조적인 입장이라기보단 수동적인 입장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은 그가 사물에 대한 이성지로부터 나오는 정합적 사고가 완전히 기하학적 원리를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연결되며, 동시에 육체적 감각은 무작위적이며, 임의적인 것이라고 판단한 것과도 연결됩니다. 그의 사상에 영향을 준 데카르트가 심신 이원론을 전개한 것과 달리 바뤼흐 스피노자는 심신 평행론을 전개하였으며, 정초 주의적이라기보단 정합 주의적이었습니다. 그는 육체와 정신은 하나이며, 이 두 가지 모두 우주 물질에서 기원된 요소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그는 그의 저서들에서 인간이 사물을 인식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고를 접하는 것, 자신이 행하는 사고를 자신이 다시 접하는 것 등등 수많은 상황을 나눠서 인간의 인식이 어떠한 원리를 갖고 있는지를 규명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한 사물에 대해서 직관 지적 입장을 갖는다는 것이 곧 최고선에 향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키티온의 제논을 포함한 스토아 주의자들의 사상과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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