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주의 또는 이성주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성을 지식 제일의 근원으로 보는 견해를 말합니다. 합리론에서의 진리의 기준은 감각적인 것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연역적인 방법론이나 이론으로 정의됩니다. 합리론자는 우리의 개념과 지식이 감각적 경험에서 독립하여 얻어지는 방법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경험론자는 감각적 경험이야 말로 우리의 개념과 지식의 궁극적인 원천이라고 주장합니다. 오랜 논쟁에서 합리론은 경험론의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합리론자는 실제 본질적으로 논리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리론자들은 어떤 진리는 존재하며, 지성은 이러한 진리를 직접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합리론자들은 근본적으로 참인 어떤 이성적인 원칙이 논리, 수학, 윤리학, 형이상학에 존재하며, 이를 부정하는 자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합리론자들은 이성에 매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 경험적인 증거나 물리적인 증거는 진리를 획득하는 데에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개념과 지식이 감각적 경험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얻어지는 두드러진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이나 이론을 강조하는 정도의 차이는 지식을 획득하는 다른 방법에 비해서 우월함을 가지고 있다는 온건한 입장부터 이성은 지식을 향한 유일한 길이라는 극단적 입장까지 다양한 합리주의적 관점을 낳습니다. 전근대의 이성에 대한 이해를 고려할 때, 합리론은 소크라테스의 질문하는 생애나 권위에 대한 회의주의자의 명쾌한 해설로서의 철학 그 자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에서 계몽주의 이래로 합리론은 공화주의, 세속주의, 무종교에 집중된 이성의 정치를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철학자 존 커팅 햄은 방법론으로서의 합리주의가 세계관으로서의 무신론과 어떻게 융합되었는지를 강조하였습니다. 중세 합리론에 대해서 보자면 서구 사회의 경우 4세기부터 시작하며, 5세기에 접어들면서 기독교 사고관이 강하게 자리 잡게 되었기에 합리론적 사고는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반면, 중동 지역의 경우는 신플라톤주의 사고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기에 수많은 의학자와 과학자가 배출되면서 합리론의 맥을 이어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7세기부터 아랍 지역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인 뒤에도 유지되었는데, 학자들은 지식과 이성을 강조하는 이슬람교 특유의 교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대 합리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인물 중 플라톤은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파르메니데스의 사상을 심화하고 발전시켜 보편자인 이데아의 개념을 형성하였습니다. 그는 이데아라는 개념을 만물에 내재된 보편자를 아는 것이 사물의 운동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단순한 감각으로 파악한 내용은 가지식에 불과하기에 사물의 본질을 알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지향성은 그의 저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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